
미 연방정부 셧다운 시한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가 회동했습니다. 현재 쟁점은 오바마케어 공공 의료보험입니다. 공화당은 셧다운을 피한 뒤에 문제를 논의하자며, 먼저 조건 없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11월 중순까지 정부 자금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에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 및 관련 예산삭감 복원 조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회동 후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현지시간 30일에 임시 예산안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역시 일단 셧다운은 막기 위해 7~10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이 "현재 셧다운으로 향해 가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셧다운 현실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필요한 제도와 인력 감축을 위해 일견 셧다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양당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은 결국 양쪽 모두 현재의 입장을 고수하는 게 정치적으로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백악관은 각 정부 기관에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와 맞지 않는 사업 관련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지시간 29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대만에 미국 수요의 절반에 가까운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제안했으며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대만 침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칩의 95%가 9,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멀리 있는 국가에 의존하면서는 드론과 장비를 만들기 어렵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의 절반을 미국으로 가져오면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해야할 때 미국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더 강력하게 갖추게 된다”고 피력했습니다. 다만, 대만을 설득할 방법과 이전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길 원한다는 뜻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미중 무역협정 체결의 조건으로 미국이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공식 선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전쟁부(이전 국방부)가 미래에 잠재적인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한 무기 비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록히드마틴 등 주요 방산업체에 미사일 생산량을 최대 4배까지 대폭 늘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