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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부품 관세 면제 시사…현대차그룹도 숨통

"자동차 업체 돕기 위해 무언가 검토 중"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외국 부품사에 혜택
현대모비스 멕시코산 부품 대다수 기아로
기아 미 판매량 20%로 관세 직격탄 위험
HL만도 멕시코산 물량 40%가 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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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부품 관세 면제 시사…현대차그룹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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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밤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검토 중“이라며 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했습니다.

    관세가 면제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현대차그룹의 숨통도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면제 검토 품목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를 돕기 위해 무언가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특히 “멕시코 등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5%의 관세를 부과 중인 차와 달리 엔진 등 차 부품 대상의 관세는 다음 달 발효 예정으로 사실상 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한 겁니다.

    차 부품 관세 부과 시 미국 완성차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외국 부품사에 혜택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자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GM과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에 관세가 면제되면 부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차 부품 관세가 면제되면 우리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멕시코에 공장을 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HL만도와 같은 국내 부품사들에게는 호재입니다.

    특히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들은 기아 현지 몬테레이 공장에 공급되거나, 미국 완성차 업체에 조립돼 납품됩니다.

    기아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에서 약 27만 대의 차를 만들었는데 15만 대 이상을 미국에 팔았습니다.

    기아 미국 판매량의 20% 수준인 만큼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현대모비스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뻔 했습니다.

    때문에 차 부품 관세 면제가 현실화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됩니다.

    미국 완성차 ‘빅3’ 모두 현대모비스의 부품을 쓰고 있는 만큼 관세 면제 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 비중은 10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고 올해 11조 원 가까운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HL만도도 멕시코에서 브레이크와 조향 장치를 만드는데, 생산 물량 40%가 미국 수출용으로 관세 위험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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