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파트너는 “트럼프 정권이 전자제품 관련 관세를 일부 유예하고, 중국에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상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홍콩항셍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이는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기준으로 홍콩항셍지수는 12.57%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13.39% 하락했다”며 “글로벌 자금이 점차 미국에서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최근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US에서 Non-US 자산으로의 이동”이라며 “▲샤오미(+31.18%) ▲알리바바(+33.95%) ▲텐센트(+9.86%) 등 중국 대표 기술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애플(-20.87%) ▲아마존(-15.73%) ▲메타(-7.16%)등 미국 주요 빅테크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반면, 중국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출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박 파트너는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의 3배를 상회했다”며 “일각에서는 관세 이슈에 따른 사재기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실제로는 170개국 이상에서 수출 증가가 확인됐고, 일대일로 참여국과 아세안 지역과의 교역도 각각 2.2%, 7.2%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며 이는 단기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 박 파트너는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며 “다만 실질적인 초점은 트럼프와 시진핑 주석 간의 향후 협상 여부에 있으며 중국은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