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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어떡하지"…간밤 계엄령에 기업도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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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트윈(사옥) 동관, 서관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전날 밤 서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의원들이 모이면서 의원·보좌진과 계엄군 간의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재택근무 전환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두고 고심하다 계엄이 해제되고 용산 근방 교통이 정상화되면서 최종 정상 출근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정보기술(IT) 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상황을 주시하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전 직원이 이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외국계 회사들도 재택근무 전환에 나섰다.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지사 직원 100여명은 이날 하루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다른 기업들도 밤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 체계를 고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계엄 선포 후 자정께 전 직원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가 비상계엄 체제가 해제되면서 오전에 이를 해제했다.

크래프톤은 비상계엄 선포 후 자정께 전 직원들에게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취지로 공지했다가 상황이 해소되면서 '자율 재택근무'로 근무 체제를 변경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1시40분께 전 직원에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했으나, 7시 40분께 다시 '정상 근무'하라고 통보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정께 직원들에게 전면 재택근무 방침을 공지했다가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재택을 권고한다'로 공지 내용을 변경했다.

대다수 기업은 이날 전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그룹 직원들은 밤사이 계엄령이 해지되면서 이날 특이사항 없이 정상 출근했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동원F&B 등 주요 식품기업도 특이사항 없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들도 대부분 평상시와 같이 근무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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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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