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비상계엄 선포에서 해제까지, 간밤 금융시장 요동쳤습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환율의 움직임이 상당했죠?
<기자>
시간대별 원·달러 환율 추이 살펴보겠습니다. 전날(3일) 외환 시장에서 1,405.5원 시작한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급등세가 나타났습니다. 이후 1,410원대로 튀어 오른 환율은 오전 12시 26분 1446.5원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진이 남아있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환율은 이날 오전 2시 주간 거래 때보다 23.7원 오른 142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저점과 고점을 기준으로 환율의 변동폭은 41.50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환율 변동폭 상당했고, 지금 장중에도 변동성이 큰데...아직 안심하긴 이르죠?
<기자>
오늘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개장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15.2원 오른 1418.1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승 폭이 좁혀졌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내용을 전했습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계엄령 혼란으로 경제에 대한 경계심이 심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일 시장 주요 대응에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을 적시했습니다. 계엄 해제가 됐지만, 한국의 정치 상황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불안 요소로 남을 공산이 큰 셈입니다.
<앵커>
당분간 정국 불안정성은 이어지겠고요. 따라서 한국 자산들의 변동성도 있겠습니다.
<기자>
단기적인 측면에선 일단 진정된 모양새입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KOREA INDEX를 추종하는 ETF는(EWY) 장중 한때 6%대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종가는 1.59%의 내림세로 마쳤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발행한 채권 등에 대해 국가의 위험도를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비상계엄 선포에 간밤 36bp를 웃돌았다가 이날 오전 7시 기준 34.02bp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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