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계열사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에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롯데그룹을 두고 '유동성 위기설'이 확대되자 세대 교체와 외부 전문가 영입, 여성 지도자 발탁 등 쇄신 인사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을 시작으로 롯데지주까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온(6월)과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롯데호텔앤리조트(11월)는 희망 퇴직을 시행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는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와 이영구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등이다.
롯데가 3세인 신유열 전무의 승진 여부도 주목된다. 신 전무는 6월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26일 여의도에서 개최하려던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 설명회를 정기 인사가 있는 오는 28일 오후로 연기했다.
롯데 관계자는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충실하게 논의하기 위해 기업 설명회 일정을 미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