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만 하면 차익실현, 빠질 만 하면 저가매수.
최근 국내 증시가 전형적인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지수 흐름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시황 분석을 통해 "엔비디아 호실적도 못살린 밋밋한 시장"이라면서 "또다시 업종별 순환매"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랐던 업종 매도하고 많이 빠진 업종을 매수하는 등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없는 업종·테마별 순환매 장세"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어 "거래대금 반등도 여전히 미미하고 뚜렷한 주도 업종도 부재하다"며 이날 시장을 평가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8,200억원 규모로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10조9,700억원과 비교했을 때 3조원 가량이나 빠진 셈이다.
이와 함께 투자심리 정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급감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6조7,1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9조8,800억원, 코스닥 6조8,25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