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페루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중 정상은 양국 경제 협력,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된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오는 16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양국 정상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윤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불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이 끝난지 2주 밖에 안 됐고 캠프 측에서는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내년 취임식까진 공식적인 의미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해외 정상과의 회동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서)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