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오는 30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전 4시 27분(현지시간) 선저우 19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공실은 "선저우 19호가 자주식 쾌속 도킹 모델을 채택했고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에 도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지령장)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여성 비행사인 왕하오쩌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가 된다고 판공실은 설명했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올해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가량 머물게 된다. 선저우 18호는 다음 달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 예정이다.
판공실은 올해 11월 중순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8호를 발사하고, 내년에는 선저우 20·21호와 톈저우 9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030년 이전에 중국인의 달 착륙 목표 아래 프로젝트가 전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창정(長征) 10호 화물 로켓과 유인 우주선 멍저우(夢舟), 달 착륙선 란웨(攬月), 달 표면 차량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