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구독료 인상을 알리자 월가에서는 회사 전망을 칭찬하고 나섰다.
스포티파이는 7월부터 사용하는 구독 옵션에 따라 1~3달러 정도 가격을 인상한다고 최근 밝혔다. 10년 넘게 보급형 요금제를 월 10달러에 제공하다 지난해 구독료를 1달러 인상한 이후 추가로 가격 인상을 알린 것이다.
벤저민 스윈번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에 발표한 메모에서 "스포티파이 인상 규모(9~18%)와 빈도(1년 이내에 두 번째)를 고려했을 때 다른 스트리밍 기업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타 경쟁사들은 "스포티파이와 같은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러한 선택을 더 꺼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가오는 인상에 대해 "예상보다 크고 이르다"며 하반기 사용자당 평균 수익과 매출 성장에 대한 잠재적인 상승을 시사한다고 봤다.
지난 1년 동안 스포티파이는 여러 차례의 해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타 조치들에 전념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보도했다. 회사는 특히 팟캐스트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향후 투자에 더 공격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스포티파이는 연초 이후 70% 가량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