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가 5,300선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증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은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7% 가까이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브라이언 벨스키 BMO 캐피털 최고 투자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몇 가지 변수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에 S&P500 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제시한 이유는 증시 상승세가 지난해 10월 저점에 비해 너무 빨리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조정이 예상됐기 때문에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3개월 동안 증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5,6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BMO 캐피털이 제시한 S&P500 지수 목표가는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벨스키는 올해 강세장을 지난 2021년과 2023년 증시 반등과 비교하며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한 과거의 실수를 이번에는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 성과 패턴을 보면 올해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어느 시점에선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연말에는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17% 상승한 5,308.1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