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장질서 확립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국내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득 퍽(Ho Duc Phoc)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8일 밝혔다. 호 득 퍽 재무부장관은 어제(7일) 열린 베트남 IR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이다.
이들은 양국의 금융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자본시장 등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 12개, 금투사 18개 등 46개 대한민국 금융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은 한국 금융 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 중 하나다.
금융위는 베트남 재무부 및 양국 증권거래소 간 긴밀한 협력채널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호 득 퍽 장관은 "한국의 발전된 자본시장은 베트남에게 모범사례가 된다"면서 "자본시장 관련 제도설계 및 감독·규제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실물경제의 빠른 성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온 자본시장 등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이 지속 성장중인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및 영업애로 해소에 재무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