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공장 신·증설로 포항·천안 등 국내를 포함해 멕시코·폴란드·중국·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폴란드 남서부 브제크에 들어서는 공장은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통하는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브제크는 독일·슬로바키아·체코·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 조달이 유리하다. 공장은 올해 6월 10만㎡의 부지에서 착공돼 2025년 5월 완공될 예정으로 2030년 연 120만대에 달하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멕시코 2공장 건설이 승인됐다. 2공장은 올해 5월 착공,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지어진 라모스 아리스페 1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멕시코 2공장이 들어서면 2030년 2개 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 체제가 완성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로 2030년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 체제를 마련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유럽·북미 등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업체가 있는 세 개 대륙에서의 생산 현지화로 물류 경쟁력을 키우고, 무역장벽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22일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의 미래 지향점은 이종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신사업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기업”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