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 시절 녹화사업(사상전향 공작) 피해자로 인정받은 언론사 대표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언구(62) 뉴스토마토 대표는 국가에 위자료 2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황 대표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81년 11월 학내 시위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군에 강제 징집됐다. 입대 후 고문당한 끝에 대학 선후배들의 동향을 군에 보고하는 프락치(끄나풀)로 활용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2기 진회위가 1970∼80년대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의 녹화사업 피해자로 인정한 288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