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가 발생하긴 했지만,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전국의 연안여객선·버스터미널도 다소 북적이긴 했지만 귀경객들이 분산된 덕에 큰 혼잡은 없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와 송추IC 구간 등 경기북부 주요 도로는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지체가 빚어지고 차량이 서행을 반복했다.
반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지난 11일과는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일부 구간에서도 서행·정체가 있기는 했지만,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모두 특별히 심한 차량 정체는 보이지 않았다.
대구·경북권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도심 진·출입 구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상시와 비슷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4시께 전국 고속도로의 지·정체가 정점을 찍은 후 차츰 완화되어 오후 11시 이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이 순조롭게 운항하며 출발편 기준 230여편이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과 귀경객을 실어 날랐다. 제주항을 통해 배로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에서 출발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도 이른 아침부터 집으로 향하는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귀경객들은 대합실에 앉아 여객선을 기다리다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인천종합버스터미널과 동대구복합환승터미널 등 전국의 버스터미널도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