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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인하 없다"…5월로 늦춰진 금리인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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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고,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꺾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올해 첫 금리인하 시기가 5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눈에 띄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증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쉘튼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미국 경기침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반리온캐피탈 매니지먼트 역시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FOMC가 끝난 뒤 시장 참여자들의 3월 금리동결 전망은 기존 55%에서 65%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첫 금리인하가 5월 또는 그 이후로 미뤄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안나 라스번 / CBIZ 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 : 5월 또는 여름에 연준이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전망입니다. 왜냐하면 연준이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2%의 인플레이션을 확인하고 금리를 내렸다가 물가 재상승 압력으로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인데, 연준은 변덕스러운 정책 변화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장이 첫 금리인하를 확인하려면 5월 또는 6월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3월 전까지 경기침체 신호가 보인다면 연준이 깜짝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프린시플 자산운용은 "향후 몇 주 동안은 연주 위원들 연설에서 3월 금리동결을 뒤집는 주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나래, CG :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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