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칭다오 맥주를 수입하는 수입사가 3일 국내용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과 현지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수입한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절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현지 실사를 하고, 이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도 밝혔다.
비어케이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소비자들께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책임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방뇨 사건에 대해 비어케이는 칭다오 맥주의 외주 인력인 A씨가 하역 작업 후 트럭에 남은 맥주 원료에 방뇨했고, 또 다른 인부가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온라인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국내 편의점에서 칭다오 맥주의 지난달 21~26일 매출은 한주 전에 비해 많게는 4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