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텔레콤이 통신사 특화 초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통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개인비서인 에이닷 플랫폼도 정식 출시됩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AI 사업 전략을 현장에 나가있는 박해린 산업부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SK텔레콤의 AI 사업, 핵심은 무엇입니까.
<기자>
SK텔레콤이 AI인프라, AI전환을 의미하는 AIX, AI서비스를 3대 키워드로 삼고,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회사측은 이를 '자강'과 '협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한편,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묶어낸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AI 투자금을 5년내 3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유영상 SKT 사장은 "과거 5년 12%였던 AI 관련 투자 비중을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하며,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 사장은 "이 전략이 SK텔레콤의 지향점인 '글로벌 AI 컴퍼니'를 실현해줄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SKT는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로 확정하고 LLM 이름도 '에이닷엑스(A.X) LLM'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래서 SKT가 AI로 하려고 하는 게 뭡니까?
<기자>
SK텔레콤은 먼저 기존 통신 서비스, 고객 응대, 서비스 이용, 라이프스타일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 AI 서비스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SKT의 주요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할 방침입니다.
국내 통신사 중 자체 개발 LLM을 발표한 건 SKT가 가장 처음인데요. 고객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통신사의 특성을 살린다면 초개인화된 AI 서비스에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SKT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사업자들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기자, 당장 SKT의 AI 기술을 가늠해보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자>
에이닷 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SKT는 지난해 오픈베타 형식으로 내놓은 '에이닷(A.)'을 오늘 정식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에이닷은 SKT의 AI 서비스가 집약된 플랫폼으로, 에이닷 앱을 통해 통화 요약과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수면의 패턴과 질을 분석하는 서비스와 AI 음악 추천 등의 기능을 담았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검증된 AI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개인 비서를 개발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영상 사장은 "향후 AI 개인비서 시장은 글로벌 탑티어들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며 "AI 개인비서 시장이 가장 핫한 시장이 될 것이고, SKT가 가장 먼저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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