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본격 추진해 올해 말 확정·고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난 3월 국토부가 발표한 2029년 12월 개항 추진 로드맵에 따라 기본계획용역(2022.8~)을 통해 마련됐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활주로,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을 위한 장래 활용부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후 확정된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해 공항건설을 전담할 조직에 대한 연구결과로 건설공단 신설 방안이 최적 대안으로 제시됨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신설을 추진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 말 기본계획 고시, 내년 초 부지조성을 위한 턴키 발주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가덕도 주민들은 생존권 확보를 이유로 '신공항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항이 들어서면 원주민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잃을 뿐더러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인 어업을 지속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