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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O 하다 '쪽박'…"의료 AI 스치기만 해도.."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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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 '긴축 깜빡이 켠 일본' 입니다.

주요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던 일본은행이 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오늘 일본중앙은행, BOJ는 장기 국채 금리가 통제 범위를 다소 벗어나도 용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리 변동폭 ±0.5%는 손 대지 않았지만, 그동안 무제한 국채 매입으로 시장 금리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던 것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상한선을 초과해도 시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돌아선 것입니다.

발표를 앞두고 일본 니케이 증시는 오늘 장중 한때 2% 넘게 떨어졌지만 -0.40%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를 특히 주시했던 곳은 바로 미국입니다.

일본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 내 금리가 높아지면 미 국채시장이 궤멸할수도 있다"란 분석이 쏟아지기도 했죠.

전날 미 증시는 BOJ의 정책 변화를 주목하며 지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었는데, 오늘 밤 추가적인 여파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번째 이슈, 'FOMO 하다 쪽박' 입니다.

바로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 인데요. 삼성전자를 팔고 2차전지 대거 매수에 나섰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습니다.

베뉴지는 지난 26일 37만주에 육박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258억원 처분하고, 이 자금으로 2차전지 관련주 투자에 나섰는데요.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입니다. 각각 1만주 넘게 사들였는데,

바로 다음날 해당 주식들은 10%대, 최고 21%의 폭락을 나타냈죠. 손실액이 무려 45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지난해 베뉴지의 영업이익은 113억원. 단 하루만에 1년치 이익 절반 가까이를 날린 셈입니다.

베뉴지는 예식장과 백화점, 골프장 등이 주 사업입니다만, 본업보다 금융 투자로 수익을 내 온 기업입니다. 물론 손해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고점에 들어갔다는 평가는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오늘 에코프로는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 타이틀을 회복했고, 에코프로비엠도 8%대, 포스코 그룹주도 일제히 급등하는 등 2차전지 반등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당분간 변동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스치기만 해도 오른다' 입니다.

2차전지를 떠올리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인공은 바로 AI, 그 중에서도 의료 AI입니다.

최근 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의료 AI 시장을 놓고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데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이번에는 아마존이 AI 의료앱을 내놓겠다고 뛰어들었죠.

국내 증시에서도 의료 AI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니너스가 상한가로 치솟고, 딥노이드가 21%, 셀바스헬스케어가 12.7%, 그리고 루닛의 주가도 7% 올랐는데요.

이 중 지니너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당뇨 관련 정밀의료 AI서비스를 추진 중이고, 딥노이드는 뇌 MRA의 검사를 보조하는 AI 제품을, 그리고 셀바스헬스케어는 미 FDA가 승인한 심장 초음파 AI 소프트웨어에 지분을 투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등락을 거듭했던 루닛도 기분 좋은 오름세를 보였는데, 증권가에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의료 AI 시장이 연간 50%를 넘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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