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맥카페 베이커리에서 일부 인기 메뉴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혀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도날드 U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달부터 애플 프리터, 블루베리 머핀, 시나몬 롤의 제품 라인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맥도날드 USA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작별 인사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맥카페의 상징 메뉴인 초콜릿 칩 쿠키, 애플 파이, 냉동 디저트 등은 계속 판매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팬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고, 팬들의 입맛에 맞춰 메뉴를 조정하고 있으며 다른 메뉴들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20년 소비자들의 아침 식사 공략을 위해 신메뉴 애플 프리터, 블루베리 머핀, 시나몬 롤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주요 메뉴에 베이커리 제품이 새로 추가된 것은 약 8년 만이여서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고객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미국의 유명 모델이자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는 지난 2021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카페에서 주문한 시나몬 롤을 올리며 10점 만점에 9점으로 평가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맥도날드가 일부 인기 메뉴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팬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최근 입덧이 심해서 시나몬 롤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판매 중단 소식을 들었다"면서 "맥도날드는 이제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블루베리 머핀과 애플 프리터를 정말 좋아했는데 메뉴에서 사라진다니 무척 슬프다"면서 "일부 패스트리 메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