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몰도바에서 공항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 승객이 보안 병력의 총기를 빼앗아 난동을 부리다 2명의 무고한 피해자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인질극까지 벌이며 대치하다 부상한 채 검거됐다.
30일(현지시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몰도바 키시나우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외국인 승객이 이날 오전 입국을 거부당하자 공항 보안 업무를 하던 국경수비대로부터 총기를 빼앗았다.
튀르키예에서 비행기를 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외국인은 인질을 붙잡은 채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총을 맞고 사망했다.
몰도바 당국은 공항에서 다른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특수경찰 부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의 진압 작전 끝에 범인은 다친 상태로 검거됐으며 현재 구금돼 있다고 몰도바 내무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