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 30%대를 유지했다.
3일 셀트리온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8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0.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으로 코로나19 및 위탁생산(CMO) 관련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IV의 미국 점유율 증가와 신규 제품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케미컬의약품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일부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 및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의한 것으로,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3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또 진단키트 평가손실은 지난 4분기까지 모두 처리 완료했으며 향후에는 관련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 바이오신약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와 램시마SC 등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중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연내 최대 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 이후 최다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 신청이다. 또 신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임상을 연내 개시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형 및 디바이스 차별화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제품 출시 및 허가 신청, 차별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신약 개발도 가속화하고 올해도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