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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8.5%…ECB '빅스텝'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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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8.5%…ECB '빅스텝'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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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완만한 하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8.5%(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8.6%로 집계된 1월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P) 축소되는 데 그쳤다. 작년 11월 10.1%, 12월 9.2%, 올해 1월 8.6%, 2월 8.5%로 넉 달째 둔화세는 유지했지만, 당초 시장 예상치인 8.2∼8.3%는 상회한 것이라고 AFP 통신은 짚었다.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15%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14.1%)보다도 더 상승 폭이 확대됐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 4.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높았다.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전월(18.9%)보다 5.2%포인트 떨어진 13.7%로, 유일하게 안정세가 이어졌다.

국가별 물가상승률도 차이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2월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유로존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월 9.2%에서 2월 9.3%로 소폭 확대됐다.

1월보다 물가 상승 폭이 더 확대된 나라는 독일을 포함해 유로존 20개국 중 7개국이다.

이에 비해 벨기에는 1월 7.2%에서 2월 5.5%로 물가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했고, 이탈리아(9.9%), 그리스(6.5%) 등도 둔화세가 이어졌다. 라트비아(20.1%), 에스토니아(17.8%), 리투아니아(17.2%) 등 발트 3국은 1월보다는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식료품 등 주요 부문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6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도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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