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2,400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58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 원, 69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물가지표 강세에 연준(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커지며 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가 급락해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4.7%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달러화 강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며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2원 오른 1,315.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1.57%), SK하이닉스(-0.99%), 삼성바이오로직스(-1.28%), LG화학(-1.64%), 삼성SDI(-1.47%), 삼성전자우(-1.65%), 현대차(-1.09%), NAVER(-0.72%), 기아(-0.66%)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포인트(0.50%) 내린 775.0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91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 원, 11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2.69%), 에스엠(+1.07%), 오스템임플란트(+3.35%)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8%), 엘앤에프(-0.21%), 카카오게임즈(-0.32%), HLB(-1.94%), 펄어비스(-1.11%), JYP Ent.(-0.40%) 등은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실적 서프라이즈와 IFRS17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이익증대 기대감에 손해보험(+1.14%), 생명보험(+0.82%)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서비스업(+1.05%), 은행(+0.23%), 무역업(+0.14%)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