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모바일앱 이체수수료 면제를 최대한 이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구 행장은 30일 취임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몇 달 전 임원회의에서 전임 진옥동 은행장(회장 내정자)이 우리가 이익을 냈던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수수료 면제를 제안했는데 저도 적극 동의를 했다"며 "아마 제 의사결정으로 시행이 될 것 같은데 많은 반대가 있겠지만 은행권에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행장은 내부통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행장은 "올해 신한은행도 내부통제 미흡에 예외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횡령이나 외환이상거래 등 이러한 것들로 국민에게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진 금융기관으로서 이 같은 것들이 없어야하고 모든 조직과 직원을 총 투입해서 내부통제에 더해 소비자보호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구 행장은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일류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 행장은 "경기둔화는 시작됐고 많은 전문가가 경기 침체를 예견하고 있다”면서 “리딩뱅크라는 정량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 철학으로 일류 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점 축소 부분에 대해서는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한 행장은 "2021년, 2022년에 출장소를 포함해 150여개 점포를 통폐합했는데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었다고 본다"면서 "안타깝게도 영업점 통폐합은 디지털 환경 하에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해서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은행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취약차주 지원을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신한은행에서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어떻게 할 건지 현재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