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균열로 인해 대피 소동이 벌어졌던 광주의 한 6층 규모 빌딩에 대한 건물 강도 검사가 실시된다.
20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비파괴검사 방법을 활용해 전날 바닥 균열 현상이 발생한 치평동 한 빌딩의 내부 결함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는 오는 21일께 나올 것으로 보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건물 출입은 통제된다.
신고한 이 건물 5층 사무실과 4층 천장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맨눈 검사에서는 별다른 균열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무실 바닥에 깔려 있던 세라믹 타일이 일부 들떴을 뿐, 5층 바닥과 4층 천장 등에 갈라짐 현상은 없었었다.
입주 사무실 관계자가 증언한 `타다닥` 소리도 전기적 요인이 아닌 타일이 갈라지면서 생긴 소리로 추정된다.
서구와 소방 당국은 일단 온풍기로 인해 실내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일부 바닥 타일이 위로 들떠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겨울철이면 세라믹 타일을 쓰는 사무실에서 비슷한 신고가 종종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입주민들이 빨리 사무실로 복귀해 안전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낮 12시 31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6층 규모 건물에서는 `바닥이 무너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무실 상주 인원 11명이 긴급 대피했다.
해당 건물은 장애인 권익 관련 기관·인테리어 회사 등 각종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