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2년 5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돼 수많은 주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기업이 있죠. 바로 신라젠입니다.
첫날에만 3,000만 주 가까이 거래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죠.
오늘 CEO 초대석에서는 화제의 중심인 신라젠의 김재경 대표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앵커>
많은 주주들이 거래 재개를 기다렸습니다. 우선 주주분들에게 한 말씀 어떠신가요?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무엇보다도 경제적 손실과 어려움에 처해서…지난 2년 반 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주주분들께 죄송하고,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겪으신 고통을 훨씬 넘어서서 보상받으실 수 있도록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재개 첫 날 상한가로 마무리했는데, 최근에는 변동성이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신라젠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바이오 인더스트리가 약진하던 코로나 시대, 그리고 최근에 주가가 빠지고 있던 수개월간의 상황을 비껴나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같은 경우에는 금융시장이 굉장히 요동치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주가를 예상하는 건 정말 거짓말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건 회사가 예전에 펙사벡 단일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을 때 보다는 현재는 현금 유동성 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인, 그리고 인력 등에서 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요.
시장에서 이를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재개에는 거래소 요구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주요 요구가 연구개발 인력 충원,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 등이었는데, 어떻게 바뀐건가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거래소에서 가장 가시적으로 요구했던 건 CMO(임상담당책임자) 영입과 파이프라인의 다양화였습니다.
현재 CMO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일하던 분을 영입해서 임상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외에 R&D 인력도 많이 보강하였습니다.
파이프라인은 `펙사벡(JX-594)` 뿐 아니라 `SJ-600`이라던지 새로 스위스 바실리아에서 들어온 `BAL0891` 등 항암 분야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습니다.
현금도 지난해 1,000억을 추가했고요, 앞으로도 추가 자금 도입 계획이 계속 있습니다.
<앵커>
현재 신라젠의 주요 후보물질 `BAL0891`,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 모두 연내에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만한 게 어떤 소식입니까?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일단 펙사벡과 관련해서는 신장암 관련 임상 2상이 올해 안에 끝나게 되고요. 결과는 조만간 발표합니다.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인 SJ-600은 서울대학교에서 전임상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고요.
특허도 냈고, 올해 안에 세계 유수 저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고 삼성서울병원 전문의를 거쳤으며, 랩지노믹스 창립 멤버이시기도 한데요.
앞으로의 신라젠 성장과 관련해 어떤 비전을 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신라젠은 기본적으로 항암 쪽에 특화된 회사고요, 약물 개발에 특화된 회사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좀 더, 우리가 임상을 잘해서 회사의 여러가지 기대에 부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진행할 임상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거고요,
그로 인해 좋은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이런 비전을 위해 앞으로 신라젠이 새롭게 시작할 프로젝트나 경영 차원의 행동이 있을까요?
<김재경 / 신라젠 대표이사>
일단 새롭게 시작할 프로젝트라고 하면 기존의 물질들의 임상을 얼마나 잘 하느냐, 그 결과를 어떻게 잘 특화시켜서 나오게 하느냐가 회사 사활이 걸린 일이고요.
현재로서는 세 가지 물질인 펙사벡, BAL0891, SJ-600에 대해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한, 기존에 진행 중인 연구들에서 일정 이상의 성과를 보인 이후 새로운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해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수익 확보로 초기 물질을 도입하여 개발하고, 다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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