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전 세계 팬들의 눈이 쏠렸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면서 열린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과 온라인에서도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16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한 이 콘서트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4천907만건에 달했다.
콘서트를 생중계한 JTBC는 단일 가수의 단독 콘서트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3.3%의 시청률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공연에서 `달려라 방탄` 댄스 무대를 처음 선보인 것을 비롯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봄날` 등의 히트곡을 불러 5만 관객을 열광케 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말고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로는 1만명, 해운대 특설무대 라이브 플레이로는 2천명이 각각 공연을 즐겼다.
콘서트를 기념해 부산을 중심으로 열린 다양한 부대 행사도 성황을 이뤘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전시회 `2022 BTS 엑시비션 : 프루프`(2022 BTS EXHIBITION : Proof)에는 전날까지 2만명 가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 전시회는 관람객 가운데 3분의 2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부산을 주제로 제작된 상품을 파는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 부산점에는 1만명이 방문했다.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만들어진 호텔 패키지는 3분의 2가 외국인 투숙객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와 `더 시티`(The City·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하이브의 이벤트) 관련 해시태그는 전날 930만여건에 달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언급량도 20만건 이상으로, 이는 작년 한 해 언급량의 약 45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