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표의 팔불출 면모가 사랑스럽다.
배우 고경표는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의 월수금 장기 고객 정지호 역을 맡아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사랑스러운 매력을 무한 발산하는 고경표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설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방송된 `월수금화목토` 8회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정지호와 최상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지호는 최상은과의 식사 도중 자연스럽게 농담을 건네며 취중 진담 이후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었다. 웃을 줄도 알았냐는 최상은의 물음에 "제가 자세히 보면 웃는 상입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치는 정지호의 밝은 모습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법원 식구들과 함께한 부부 동반 골프 라운딩에서는 최상은을 살뜰히 챙기는 정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으로서 좋은 평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선포한 정지호. 담요를 덮어주는 자상함과 궂은일을 대신하는 다정함,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을 능숙하게 해내는 정지호의 반전 매력이 놀라웠다. 정지호의 이러한 팔불출 면모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최상은과 강해진(김재영 분)의 다정한 사진을 목격한 정지호는 최상은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의 전말에 관해 물었다. 자칫하면 오해가 쌓일 수 있는 사건에 돌직구로 물어보며 문제를 해결하는 정지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통화를 마치며 "지금 보고 싶어서" 찾아가겠다고 말하는 정지호의 직진 모멘트는 더욱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처럼 서서히 사랑이란 감정에 스며드는 정지호의 모습이 시청자까지 설레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섬세하고 진중한 고경표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경표는 최상은을 향하는 정지호의 숨길 수 없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 행동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냈다.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고경표의 빈틈없는 연기력에 앞으로의 방송이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 정지호와 그의 전 아내 정지은(이주빈 분), 최상은, 강해진 이 네 사람이 마주치며 흥미진진한 로맨스가 예고됐다. 최상은과의 로맨스에 급물살을 탄 정지호가 정지은의 등장으로 어떤 상황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고경표가 출연하는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