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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창고형 매장 맹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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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2년만에 이름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습니다.

고물가시대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전효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탈바꿈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개편 TF가 만들어진 뒤 약 1년 간의 검토 끝에 나온 성과입니다.

지난 2010년 등장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점포 수는 21곳까지 늘었고, 연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변화를 통해 오는 2030년 창고형 매장의 연 매출액 8조원 달성, 점포 수는 3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앞으로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매장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각종 설비 자동화를 통해 매장 운영 비용을 낮추고, 판매 품목도 지금보다 더 줄여 상품 매입 단가를 낮추겠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창고형 매장은 제품당 1~2개 브랜드만 들여놓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추는데,

트레이더스는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 상품만 들여놓는 방식으로 가격을 지금보다 더 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늘리고, 신선식품과 고기류의 상품성을 높여 경쟁 업체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고진배 /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무: 창고형을 더 심화시켜야겠다는 그런 뜻을 가지고 BI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변화하게 됐고요, 홀세일이라는 부분에서 저희는 내·외부적으로 조금 더 가격에 대해서 집중하고…]

트레이더스는 연간 멤버십 제도도 도입합니다.

1년에 3만원, 7만원을 내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상품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고, 멤버십 등급별로 캐시가 적립되는 구조입니다.

멤버십 가입 비용 이상의 구매 혜택을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경쟁업체인 코스트코와 유사한 연간 유료 회원 형태지만, 트레이더스는 비회원도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고진배 /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무: 기존에 `열린 창고형 매장` 형태를 유지하면서 누구라도 들어와서 쇼핑하실 수 있고요. 거기에 멤버십을 더해서 회원분들께는 플러스 된 가치를 더해드리겠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번 대규모 개편이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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