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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韓, 그래도 괜찮다"…尹 인생책 저자 일침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참석
애쓰모글루 교수 "양질의 일자리 필요…다양한 교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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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인생 책을 쓴 세계적인 석학이 방한해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른 미래 산업 성장이 급속한 고령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70년 예상 한국 인구 수는 3천 8백만명.

올해 5천 2백만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인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출산율 등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로 인해 미래 한국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짐과 동시에 대안 찾기에 분주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알려진 대런 애쓰모글루(Daron Acemoglu)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이 빠른 고령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이런 논란에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 대런 애쓰모글루 /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 : (과거에) 젊은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인구 구조를 갖게 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질문을 한다면 경제학자들은 끔찍하다 했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이러한 상황들에도 굉장히 잘해 줬습니다. ]

앞서 애쓰모글루 교수는 고령화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반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이 로봇과 자동화, 디지털 기술과 세계 교역을 통해 노동 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난 것을 고려하면 `역 성장 쇼크`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풀어야할 숙제는 있습니다.

일단 미래 산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소득 격차와 정치 분열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 대런 애쓰모글루 /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 : 소수 대기업이 주도하는 경제 체제에서 폭넓은 경제 주체를 기반으로 한 경제 전환이 진행 중이고 아직 마무리가 안 된 상태로 보입니다. ]

한편, 애쓰모글루 교수는 경제 정책에 대해 국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규제를 통한 재투자와 성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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