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신설법인 쿠팡파이낸셜을 통해 할부 금융업 진출에 나선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팡페이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했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앞서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 자회사 CFC준비법인 설립을 통해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했고, 6월 말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했다.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쿠팡은 본격적인 할부 금융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규모가 작아 담보가 없거나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힘든 소상공인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쿠팡이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할부 금융업에 진출하려면 자본금이 200억 원 이상 필요한데, 쿠팡파이낸셜이 보유한 자본금은 400억 원 규모다.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털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