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억 원 줄어 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 늘어 3,185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적자폭도 줄어 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CJ CGV는 거리두기가 완화와 극장 내 취식 제한 해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 1,91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 콘텐츠 개봉 연기로 회복세가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3% 하락한 234억 원, 영업손실은 283억 원을 기록했다.
터키는 라마다 기간이 있는 비수기임에도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 14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할리우드 콘텐츠와 로컬 콘텐츠 `엠 바 트린` 흥행 덕분에 회복 기조를 보였고,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CJ CGV는 하반기 가파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콘텐츠 ‘불릿 트레인’이 연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관람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유상증자 및 영구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선제적인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재원도 마련해, 하반기에는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