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외식하는 날 버스킹’을 찐친 텐션으로 접수했다. .
지난 2일 방송된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 1회에서 영탁은 MC 김준현-이명훈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의 쭈꾸미 철판 볶음집을 찾았다.
세 사람은 메인 메뉴 쭈꾸미 볶음을 비롯해 도토리 전, 묵사발, 고르곤졸라 피자, 치즈 퐁듀, 볶음밥까지 주문해 야무지게 먹어 군침을 유발했다. 영탁은 쭈꾸미 볶음에 대해 “매운 맛이 날카롭다. 식감도 살짝 꼬들하다”라고 평했고, 쭈꾸미 볶음과 고르곤졸라 피자의 조합에는 “들어갈 때 재즈인 줄 알았다. 겉은 재즈인데 듣다 보니 비트가 날카로운 세미 트로트다”라고 표현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세 사람은 먹방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도 나눴다. 영탁은 무명 시절부터 40대를 맞은 지금까지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무명 시절에 대해선 “15년 정도 무명 시절을 보냈다.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안 되나 했었다. 내 노래를 가지고 세상에 나갈 때가 아직은 아닌가 보다 버텼던 날들이 꾀나 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40살이 된 것에 대해 “전환점, 세컨 찬스를 얻은 것 같다. 오랫동안 간절했던 일들을 지금 막 쏟아내는 것 같다”고 행복 미소를 보였다.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도 꺼내 김준현-이명훈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영탁은 쭈꾸미 철판 볶음집 손님들 앞에서 숟가락을 마이크 삼아 공연도 펼쳤다. 자신의 히트곡 ‘찐이야’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신곡 ‘신사답게’, ‘이불’ 등을 불렀다. 90년대 히트곡까지 소화해 손님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았다.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찐친 김준현과 영탁에 의해 시작된 프로그램. 김준현은 “영탁과 피아노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다가 이렇게 프로그램 하면 재미있겠다 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할 줄 몰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준현과 영탁이 찐친 관계인 만큼 방송 내내 브로맨스 케미를 자랑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외식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 반가운 스타와 맛집의 식탁에 앉으면 숟가락은 마이크가, 맛집은 공연장이, 손님은 관객이 돼 오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까지 더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 SBS FiL 밤 9시, SBS M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