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의 버니 에클스턴(91) 전 회장이 해외 자산을 은닉한 혐의로 영국에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검찰청은 11일(현지시간) 에클스턴 전 회장이 4억파운드(약 6천200억원) 이상의 해외 자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 허위진술에 의한 사기죄로 기소를 승인했다.
검찰청은 국세청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하고 이처럼 결정했다.
이에 관해 영국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의 사기 조사 서비스가 복합적이고 세계적으로 범죄 조사를 한 결과로, 형사 기소는 4억파운드 이상 해외 자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금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1930년생인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 회장을 지냈다.
포브스가 추정한 에클스턴 전 회장의 총자산은 25억파운드(3조9천억원)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당시 푸틴 대통령을 `최상급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그를 위해 총알이라도 맞겠다고 발언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