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수장이 코로나19 방역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25일 중국통신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는 이날 열린 공산당 상하이시 대표 대회에서 행한 업무 보고를 통해 코로나19의 교착 및 반복적 재발 상황을 타파하고 `사회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봉쇄 구역 밖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를 달성했다면서 "대(大) 상하이 보위전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리 서기는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지시와 당 중앙의 정책 결정을 결연히 관철하고, 중앙의 관련 부서와 전국 각지와 인민 군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일심단결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승리 선언은 24일 하루 상하이에서 4개월여 만에 일일 신규 지역사회 감염자 `제로(0)`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다만 2개월여 진행된 상하이 전면 봉쇄가 2천500만 시민의 민생과 상하이 및 중국 전체 경제, 글로벌 공급망 등에 준 타격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처뿐인 승리`라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