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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헤지펀드 운용자 "금리 올려 인플레 잡으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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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리오는 "금리인상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이 결국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당시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치솟는 음식과 에너지 가격이 잡히지 않을 경우 7월 FOMC 회의에서도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달리오는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이 결국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달리오는 "연준의 긴축정책을 통해 소비 지출이 줄어들면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될 수 있겠지만, 물가가 낮아진다고 해서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결국 구매력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예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부의 부채비중이 높아지고, 연준이 국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민간 신용 성장세가 위축될 것"이라며 "현재 경제를 둔화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방법이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때문에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 연준의 시나리오가 순진(Naive)하고 경제 원리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연준이 이번 금리인상 정책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형태가 나타나는 중도 노선을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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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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