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은 지난 4월과 5월 새벽배송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8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도입한 새벽배송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은 최초 강남 4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3월 말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새벽배송 가능 품목을 다각화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모바일/전자기기의 구매가 늘며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4월과 5월 새벽배송 인기 카테고리에 `모바일/태블릿`이 순위권에 올랐다.
새벽배송 전통 강자인 가공식품, 커피·음료, 생필품, 건강식품에 이어 디지털기기가 인기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최신 디지털기기를 빠르게 배송받아 소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G마켓 주문건수와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20개 인기상품에 `모바일/전자기기`가 12개를 차지하며 점유율 60%를 기록했다. 드라이기, 갤럭시워치, 휴대폰, 전기 면도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 등이 대표적이다.
조건희 G마켓 스마일배송사업 팀장은 "새벽배송이 론칭 3개월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식품과 비식품 모두 아우르는 카테고리로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향후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