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대호에이엘 경영권 인수…첨단소재시장 진출

비덴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호에이엘 인수로 전기차배터리 및 2차 전지 신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비덴트는 대호에이엘의 최대주주인 대호하이텍이 보유 중이던 주식 10%(520만주)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호에이엘은 2002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로, 전기·전자·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코일 및 열차 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공항 철도, 호남선, KTX, SRT, EMU-250 등 다양한 철도 부품과 재료들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2차 전지에 탑재할 수 있는 모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면서 2차 전지 부품인 전해음극박과 켄다입 외장, 전기 자동차 자체 경량화를 위한 특수 알루미늄 소재 등의 개발 및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의 소재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차 전지 및 전기자동차 분야에서의 특수 알루미늄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대호에이엘은 올해 초 약 7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전동차 알루미늄 부품 및 구조물 사업에 착수했고, 탄자니아 표준궤도 철도사업에 사용될 전동차 80량의 알루미늄 부품 및 구조물 수주에도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