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동생 구미현 씨가 아워홈 보유지분 매각에 동참하면서 구지은 부회장 체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워홈 전체의 60%에 달하는 두 남매의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구 부회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워홈 지분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구미현 주주가 지분 매각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워홈은 창립자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지분 98% 이상을 쪼개서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1대 주주이고, 삼녀 구지은(20%), 차녀 구명진(19.6%), 장녀 구미현(19.2%)이 나머지 지분을 들고 있다.
앞서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현 부회장 사이에서 여러 차례 경영권 갈등이 벌어져 이른바 남매의 난이 벌어진 바 있다.
구 전 부회장과 미현 씨의 지분을 더하면 60%에 육박해 지분 매각에 나서는 주체가 구 전 부회장 측 인물일 경우 구 부회장 경영권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영진의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데팡스파트너스는 내달 중 예비입찰을 진행한 후 7월 말까지 매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