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계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토스증권을 이용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A(43·직장인) 씨는 "오늘 아침 계좌를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 10주가 사라지면서 1주로 표기된 데다 수익률 `마이너스 91%`가 떴기 때문이다.
원인은 시스템 장애로 인한 표기 오류 때문.
현재 토스증권 앱에는 "해외주식 잔고와 수익률 표시에 오류가 있다"며 "오늘 저녁 해외주식 장 시작 전에 복구될 예정"이라는 긴급 공지문이 내걸린 상태다.
하지만 A씨는 "이전에도 매입 단가가 잘못 표기되는 등 이 같은 오류가 처음이 아니"라며 "고객센터에 민원도 넣었고 설마 별 일 있을까 싶지만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주식 초보자들도 많이 이용할 정도로 편리하고 인기가 많다 해서 계좌를 열었는데 자꾸 오류가 발생하니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며 "기존에 다른 증권사 계좌로 옮길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미국 장 마감 이후 일부 계좌의 주식잔고와 수익률 표기에 오류가 있었다"며 "단순한 화면 오류로, 현재 긴급 안내와 함께 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장중 거래는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다"며 "향후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주린이(주식 초보)`도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며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던 토스증권은 불과 1년 만에 420만 계좌와 월 기준 활성 이용자수 23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