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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상장사 전반이 외국기업"…시장 성장은 당연 [코스피 1만 도약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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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상장사 전반이 외국기업"…시장 성장은 당연 [코스피 1만 도약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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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증시 자체도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데, 실제로 현재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열에 셋 이상은 해외 기업입니다.

즉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쉬울 뿐더러 조세정책이나 지원금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뒷받침까지 되고 있다보니 자본시장이 활성화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꼼꼼히 갖춘 겁니다.

자세한 내용 문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싱가포르는 경제 환경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의 증시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 ‘버핏 지수’로 알아보죠.

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율을 말하는데요.

먼저, 우리나라의 버핏 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말 기준, 128.8%로 집계됐고 최근 4년간 평균 버핏지수는 105%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 ‘증시 선진국가’들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166%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요. 캐나다는 145%, 일본은 123%, 영국과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100%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증시 선진국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국가는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의 최근 4년간 평균 버핏 지수는 무려 194%에 달했습니다.

싱가포르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죠.

그렇다보니 싱가포르 증시는 해외 기업들의 상장이 유난히 활발합니다.

지난달 기준 싱가포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모두 672곳인데. 해외 기업만 229곳으로 전체의 34%에 이릅니다.

한국의 경우 그 비중이 0.6%에 불과하고. 아시아 증시 선진국인 일본은 1%, 홍콩은 3%로 집계됐습니다.

싱가포르 증시가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히려 상장 문턱은 비교적 낮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이 몰리는 겁니다.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에 해당되는 싱가포르 카탈리스트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시장에 입성하려면 증권거래소가 아닌 민간 스폰서의 자체 검토를 거치게 되고 정해진 상장요건도 따로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식투자자들을 매료시킬 인센티브도 확실해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는 시장이 됩니다.

싱가포르 상장 기업에 투자할 때, 자본소득세는 물론 배당소득세와 주식양도세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관련 정책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합니다.

[강삼모 /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싱가포르처럼) 우리나라의 경제 체질, 금융 체질을 선진화 시켜야 하고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추진해야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싱가포르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에, 이 지수에 한국 증시가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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