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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美연준 이사 "미친 집값에 살 집 못 구해"

"질로우, 美 평균 주택가격 전년비 19.6%↑"
"美 주택담보대출 금리 4.42% 돌파...3년래 최고"
"美 연준, 부동산 시장 주시하며 통화정책 세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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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미국의 집값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도 집을 못 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미국의 집값이 미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워싱턴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미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6% 급등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택 가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만 달러(약 1억 9천만 원)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두고 월러 연준 이사는 "부동산 시장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열되고 있다"면서 "연봉 20만 달러(약 2억 4천만 원)를 벌고 있는 나 조차도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미국 주택 시장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으로 인해 평균 주택 가격이 이미 33만 달러(약 4억 원)를 돌파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42%를 넘어서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월러 연준 이사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대출 비용이 더 늘어나기 전에 집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주택 가격 상승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부동산 시장을 주시하면서 통화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중에는 집값 상승세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해서 가해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연준이 계속해서 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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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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