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고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간 애널리스트가 미국 증시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며 콜라노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악의 매도세가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높은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겠지만 기업 실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콜라노빅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최악의 매도세가 최근 들어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콜라노빅은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등 시장에 영향을 줄 간접적인 위험 요소는 남아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긴장감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들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가 안정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3월 증시 저점을 정확하게 맞춘 몇 안 되는 월가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다.
한편 이날 시장관계자들은 펀드스트랫의 창업자 톰 리(Tom Lee)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톰 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이후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쟁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가 이미 바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난 24일, 25일(현지시간) 공격적인 매수 움직임에 나선 만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여지가 생겼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지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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