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불임` 루머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 불임 루머와 가정사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005년 스물 네 살 나이에 배우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 그는 "너무 어릴 때 결혼해 나도 성장이 덜 돼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결혼 이후 11년간 아이를 갖지 않았지만, 대중은 `둘이 사이가 안 좋다`고 오해했다고.
한가인은 "밖에 나갈 때마다 `아기 언제 낳을거냐`고 물어보더라. 제 연관검색어에는 `불임`이 따라다녔다"며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없는데도 `한가인`을 치면 `불임`이 같이 쫓아다녔다"고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결혼하고 다음 과정이 꼭 임신하고 아기 낳는 건 아닌데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며 "내가 선택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행복했지만 사람들 이목 때문에 하는 건 싫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한가인은 2016년 큰 딸을, 지난 2019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가인은 "사실 행복한 유년생활을 보내지 않았다. 힘든 시기가 있었다"면서 "남편의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았다. 저는 평생을 갖지 못한, TV에 나올 것 같은 따뜻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제가 일찍 결혼한 것도,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였다. 누군가 내게 울타리가 돼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남편을 일찍 만나서 결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