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현재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 앞으로 3주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정점이 아직 오지 않은 시점에서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한 것에 대해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선심성 대책, 정치 방역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을 3주로 정한 것이 대통령 선거를 고려한 해석이냐는 지적에 이기일 제1통제관은 "2월 말에서 3월 초가 정점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기 때문에 다음 조정을 위해서 정점을 관찰할 필요가 있어 3주간의 기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일상회복위원회에서 정점을 지나서 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표들이 지금 거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최소한도로 (거리두기를)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완화지침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내일(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저녁 10시로 완화된다.
사적모임 제한은 최대 6인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에 한해 1인 단독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난 후에 거리두기 완화 지침이 시행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반발해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