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며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도 오미크론 상황과 정보를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힘을 모으면 오미크론 파고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오늘은 코로나 국내 유입 2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협조와 헌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다시 치솟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면서 50대 이하 국민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