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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미국의 주요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맺는 등 전기차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전기차 사업부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이 페덱스, GM과 대규모 전기 밴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GM은 월마트에 5천 대의 브라이트드롭 전기차를 제공하기로 했고, 페덱스에는 지난해 500대 계약에 이어 2천 대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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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인홈 배달 서비스의 일환으로 GM 전기차를 사용할 계획이며, 2023년 초에 처음 인도될 예정이다. 페덱스는 2030년까지 계약한 차량이 전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정부들이 기업들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운행 대수가 현재 150만대에서 5년 후인 2026년 9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아마존, UPS, 허츠 등 택배 또는 렌터카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도 대량으로 선주문을 해놓은 상태다.
GM도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GM 측은 “상용차 시장이 전기차의 주요 성장 영역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를 활용해 물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택배 및 음식배달 차량 시장이 2025년까지 8500억달러 이상 뛸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GM은 전기 상용차인 EV600, 중형 버전인 EV410을 공개했다. 지난 달 EV600 밴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올해 4분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브라이트드롭 차량 전용 공장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