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원장 엄지용)이 6일 지난해 가을학기에 처음 개설해 국내 기업의 ESG 전담부서와 함께한 산학 연계형 현장수업인 `녹색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녹색금융 프로젝트`는 포스코 기업시민실 ESG그룹, 한국투자증권 카본솔루션부, LS지주 가치경영실, SK E&S 에너지솔루션그룹 등 기업의 ESG 담당팀과 KAIST 경영대학의 금융MBA, 금융공학, 녹색경영정책, 기술경영, 경영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이뤄 기업의 ESG 문제를 한 학기 동안 전략과 방향,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참여 기업의 담당자가 기업 및 업무를 소개하고, 프로젝트 주제를 공유한 후 학생들의 관심사에 기반해 기업과 매칭, 6개 팀을 꾸려 프로젝트 지도교수인 유소영 교수의 지도 아래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기업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결과물이 담긴 프로젝트보고서와 발표, 우수팀 시상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별 주제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 전략, 미이용산림 활용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성 검토, 국내 신재생에너지 PPA PF 금융 활성화 방안, 환경 부문 공시 개선 방안, 그리고 탄소배출권 시장의 플랫폼 사업 전략 등 각 기업의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ESG 관련 현안을 다뤘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의 고민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얻는 취지와 기획이 좋았으며, 학생들에게도 기업의 이슈를 이해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엄지용 녹색성장대학원장은 "이번 녹색금융 프로젝트는 넷제로(Net-zero) 및 저탄소 친환경 전환을 향한 기업의 고민과 주제를 이해관계자와 학계, 차세대 인재 간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에 의의가 크다."며 "올해에도 기업의 참여와 멘토링 통해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당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KAIST 경영대학 녹색성장대학원은 2013년 개설된 이래 녹색성장 및 지속가능발전 분야 경영 및 정책 인재를 양성해 왔다. 2020년 6월 환경부로부터 `지속가능발전 융합인재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지속가능 분야의 창업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2년 전일제 과정인 `녹색경영정책`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